◀ 앵커 ▶
연방정부 업무 중지 탓에 한 달 늦게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소폭 올랐는데,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좀 더 올라간 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1만 9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유례없는 연방정부 업무중지, 셧다운 때문에 한 달 늦게 발표됐는데,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만 명 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은 고용상황이 좋아진 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과 무역합의에 따른 영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이러한 고용 증가는 지난 여름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감세법, 그리고 세계 각국과 맺은 대형 무역 합의 덕분입니다."
12만 명에 가까운 고용증가는 의료 부문이 4만 3천 명 증가하면서 이끌었습니다.
다만, 7~8월 고용 폭은 3만 3천 명 정도가 하향 조정됐고, 9월 실업률은 4.4%로 8월보다 0.1% 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전문가들 사이에선 고용 상황이 급격히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지만, 이번 발표로 큰 우려는 덜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7,8월 고용 폭이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소폭 올랐다는 점은 노동시장을 둘러싼 혼재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보고서를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다소 우호적인 소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42%로 반영했습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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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용
김재용
미국 고용 예상치 상회‥"금리 인하 우호적"
미국 고용 예상치 상회‥"금리 인하 우호적"
입력
2025-11-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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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2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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