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전 평화안 논의를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란 평가가 많았는데요.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은 회담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항목의 평화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양도하고, 우크라이나군 규모를 60만 명 수준으로 줄이며, 러시아어를 공식 언어로 인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요구를 대폭 반영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국가의 존엄과 핵심 동맹 중 어떤 것을 잃을지 선택해야 할 수 있다며,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회담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회의를 가졌다"며,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저는 오늘 회담이 매우 의미 있고, 지금까지의 전체 논의 과정에서 아마도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장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의 리더십을 거론하며, "미국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혀 표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안을 수용하라고 제시한 시한은 오는 27일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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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덕영
이덕영
'트럼프 평화안' 논의‥"생산적이고 큰 진전"
'트럼프 평화안' 논의‥"생산적이고 큰 진전"
입력
2025-11-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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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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