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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이순재, 오늘 새벽 별세‥향년 91세

원로 배우 이순재, 오늘 새벽 별세‥향년 91세
입력 2025-11-25 06:46 | 수정 2025-11-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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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향년 91세로,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던 고인은, 70년 연기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순재 씨가, 오늘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공연 중이던 연극 활동을 전면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한평생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시청률 59%를 기록했던 대표작,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선,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역을 맡아 '국민 아빠'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이후에도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이산' '흥부네 박터졌네' '베토벤 바이러스' 등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선보였습니다.

    70대에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 순재' 캐릭터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받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도 활약하며 젊은 세대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갔고,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는 연극무대로 돌아와 관객과 소통했습니다.

    지난해 말엔 마지막 연기 혼을 불태운 KBS 드라마 '개소리'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고인은 당시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 며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고인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으며, 최근까지는 대학에서 연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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