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새벽 4번째로 발사됩니다.
강풍 등으로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 작업이 다소 지연된 가운데 오늘 발사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발사대로 무사히 옮겨져 기립까지 마쳤습니다.
누리호는 당초 어제 오전 7시 20분쯤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8시쯤 비가 예보되면서, 일정이 1시간 40분 정도 늦어졌습니다.
누리호 자체는 비를 맞아도 상관없지만, 길이 47.2m, 무게 200톤에 달하는 만큼 이송 차량이 미끄러질 가능성 등 안전 문제를 고려해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오전 10시 42분 발사대에 이상 없이 도착했고, 3시간 뒤엔 누워있는 누리호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우는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이후 연료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장치도 연결했습니다.
오늘은 연료 주입 등 발사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됩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발사는 내일 새벽 0시 54분에서 1시 14분 사이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고흥군에 비 소식에 이어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기상 상황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발사 시각이 새벽 시간대로 예정된 만큼 시간적 여유는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발사 시간 전후로 나로우주센터 주변 해상의 선박 운항은 전면 통제되고, 주변에는 해경 경비함정 등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게 됩니다.
해상통제구역 주변인 여수시 삼산면 평도와 광도 주민들도 안전을 위해 인근 섬과 여수시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우주청은 오늘 오후 8시 15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지은
이지은
발사 앞둔 '누리호'‥강풍·비에 일부 작업 지연
발사 앞둔 '누리호'‥강풍·비에 일부 작업 지연
입력
2025-11-26 06:14
|
수정 2025-11-26 14:1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