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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합병 '잔칫날'에‥업비트 수백억 해킹

네이버와 합병 '잔칫날'에‥업비트 수백억 해킹
입력 2025-11-28 06:35 | 수정 2025-11-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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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마침 네이버 자회사와의 합병을 공식화한 날이었는데요.

    업비트는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가 합병을 공식화한 날.

    [송치형/두나무 의장]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인터넷 포털과 결제,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초대형 플랫폼의 등장을 선언한 기자회견이 끝나고, 업비트는 수백억 원대의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새벽 4시 42분쯤 540억 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의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피해 규모를 445억 원으로 정정했습니다.

    업비트는 앞서 입출금 서비스를 오전 9시쯤에 모두 막았는데, 이때는 서비스 점검이라고만 공지했습니다.

    즉 기자회견 전에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도, 행사가 다 끝난 뒤 공지한 겁니다.

    업비트 측은 상황을 파악하느라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업비트를 겨냥한 대규모 해킹은 정확히 6년 전 2019년 11월 27일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가격으로 58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 34만여 개가 익명 계좌로 유출됐는데, 경찰은 5년간의 수사 끝에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의 범행으로 결론 냈습니다.

    업비트는 해킹 피해가 발생한 솔라나 계열 자산뿐 아니라 다른 디지털 자산 입출금 서비스도 모두 중단했습니다.

    또 "회원 자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입출금이 언제 재개될지 기약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조사에 나섰고, 경찰도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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