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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종전안' 조율 시작‥미 "진전 기대"

'미-우크라 종전안' 조율 시작‥미 "진전 기대"
입력 2025-12-01 06:21 | 수정 2025-12-0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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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 고위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안을 얼마나 변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미 협상단은 이번 협상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최종 종전안 조율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선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가자 평화 계획을 주도한 트럼프 사위 쿠슈너가 참여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전쟁 종식뿐 아니라 재건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종전안은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독립을 온전히 유지하고 진정한 번영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더 많은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다시 한번 미국의 도움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
    "우리를 돕기 위한 미국과 협상팀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미국은 우리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28개항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시하면서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종전안엔 돈바스 영토를 러시아에 넘겨주고 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영구히 금지시키는 등 러시아 측의 의견이 대폭 반영됐습니다.

    사실상 러시아에 굴복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유럽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제기되자, 미국 측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와 19개항 종전안을 새로 다듬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존엄 있게 끝내기 위한 방법을 며칠 내로 구체화할 수 있다"며 일단 낙관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은 영토 문제 등 민감한 사항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정하도록 남겨둔 채 종전안 작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과 차례로 만납니다.

    러시아는 연일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강행하며,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압박 전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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