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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캠까지 해킹해 성착취물 제작‥"보안 주의해야"

홈캠까지 해킹해 성착취물 제작‥"보안 주의해야"
입력 2025-12-01 06:36 | 수정 2025-12-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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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은밀한 사생활이 찍혀있어 가장 안전하게 보호돼야 할 '홈캠' 도 털렸습니다.

    아이나 반려견을 돌보기 위해 집 안에 설치한 가정용 CCTV나 상점, 주차장, 복도 등, 보안을 위한 CCTV 12만대가 해킹당했습니다.

    이 영상들로 성착취물을 만들어서 돈을 번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자 영상이 담긴 인터넷 창 수십 개가 연달아 표시됩니다.

    주차장과 건물 복도, 연습실 등 실내가 화면에 생중계되듯 나타납니다.

    인터넷과 연결된 'IP 카메라' 영상을 해킹해 카메라가 직접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도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경찰이 이렇게 IP 카메라 12만 대를 해킹해 불법 촬영물을 만든 피의자 4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집 안에 설치된 홈캠부터 가게 안팎에 설치된 CCTV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단순하게 설정된 계정들이 표적이었습니다.

    구속된 30대 남성 회사원은 카메라 약 7만 대를 해킹해 만든 성착취물로 1천8백만 원 상당의 가상 자산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구속된 20대 남성도 성착취물 5백여 개로 3천5백만 원 상당을 벌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영상을 판매한 해외 사이트에서 성착취물을 시청한 3명을 검거하는 등 영상 소비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운영자를 추적하고, 사이트 폐쇄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성착취물 삭제와 차단을 지원하고 2차 가해 행위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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