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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에 수도권 도로 마비‥항공 8편 결항도

기습 폭설에 수도권 도로 마비‥항공 8편 결항도
입력 2025-12-05 06:05 | 수정 2025-1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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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수도권 지역에 5센티미터 안팎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 앵커 ▶

    아주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눈이 퇴근 시간 사이 집중적으로 내려서, 수도권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먼저,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터널을 빠져나오자 도로 위에 쌓인 눈에 차량 들이 속도를 늦추고, 비상등을 켭니다.

    그런데 1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우회전을 하는 듯하다 갑자기 미끄러집니다.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조심해!>"

    반바퀴를 돌고 나서야 멈춰서면서 간신히 대형 사고를 피했습니다.

    ***

    언덕길에 차량 10여 대가 비상등을 켠 채 고립돼 있고, 한 켠엔 승합차 3대가 서로 부딪힌 채 길을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다들 다니던 길이니까 퇴근길에 다녔는데 이제 언덕길이라서 이제 차 미끄러지고 다 서로 박고 난리 났죠."

    ***

    버스 한 대가 도로에 가로로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버스와 부딪힌 차량 두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서있습니다.

    반대편에도 언덕길 곳곳에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세워져 있습니다.

    ***

    갑자기 쌓인 눈에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버스가 줄줄이 멈춰 서기도 했고, 바퀴가 헛돌며 움직이지 못하는 마을버스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밀어내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어제저녁 서울과 경기 지역 일대에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레 쏟아진 눈에 정부는 어제저녁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2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도로에 쌓인 눈으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도로 22곳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폭설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김포와 제주에서 출발하려던 항공편이 각각 4편씩 총 8편이 결항됐고, 백령도에서 소청과 인천을 잇는 여객선 등 4개 항로 4척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퇴근길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한국철도공사는 어제저녁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 중앙선 운행을 7회씩 늘렸고, 오늘 오전에는 경춘선과 경강선까지 5개 노선을 확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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