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충북 청주에서, 헤어진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피의자는 평소 지역에서, 기부와 봉사를 해온 사업가였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헤어진 연인의 SUV 차량을 몰고 호수로 들어가는 남성.
곧바로 홀로 걸어 나와 사라집니다.
차량의 주인인 여성은 실종 44일 만인 지난달 27일 육가공 업체 폐수처리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54살 김영우로, 헤어진 연인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십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우는 폐수 처리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역에선 평소 기부와 선행을 꾸준히 해 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뭐 성실하게 일 잘하시는 분인데 그런 용의자로 잡혀갔다고 그러니까. 지금 뭐 직원들이 다 놀래서…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김영우는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범행 이후 40여 일이 지옥과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우/장기 실종 여성 살해 혐의 피의자]
"피해자나 가족분들한테는 어떤 말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40일 동안 마음은 어떠셨어요?>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범행 계획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영우가 사전에 도로 CCTV 위치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범행 직후 버렸다는 흉기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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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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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 지옥 같았다"‥'신상 공개' 54살 김영우
"40일간 지옥 같았다"‥'신상 공개' 54살 김영우
입력
2025-12-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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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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