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씨도 주가 조작에 연루됐단 취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범이, 특검 수사에서 기존 증언을 뒤집은 겁니다.
◀ 앵커 ▶
다음 달 예정된 김 씨의 1심 선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0년 11월 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의 메시지.
3300에 8만 개를 매도하라는 대화가 끝나고 7초 만에 김건희 씨의 증권계좌에서는 정확히 3천3백 원에 8만 주 매도 주문이 나왔고 일당이 이를 사들였습니다.
이른바 '7초 매매' 의혹.
법원은 이 거래를 서로 짜고 한 '통정 매매'라고 판단했지만 지난해 검찰은 김 씨가 주가조작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최근 김 씨가 시세조종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도이치 사건'과 관련해 특검이 압수수색을 하러 오자 도주했다가 결국 붙잡힌 이 모 씨가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의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이 씨는 과거엔 김 씨가 주가 조작을 몰랐을 거라고 진술했다가 특검 조사에선 '7초 매매' 등 2010년 10월 말과 11월 사이 이뤄진 '통정매매' 등에 김 씨가 연루됐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 역시 검찰 수사 단계에선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는데, 특검은 주가조작 가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 씨를 기소했습니다.
[이 모 씨/도이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지난달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하셨습니까>
"……"
<김건희 여사와 어떤 관계이신가요?>
"……"
김건희 씨 측은 "이 씨가 해당 거래와 관련도 없고 해당 거래를 알지도 못한다며 증거 가치도 없는 추정적 진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씨의 특검 진술 조서는 김건희 씨 재판에도 제출된 상태인데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28일 내려집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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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도 연루"‥이제 와 말 바꾼 도이치 공범
"김건희도 연루"‥이제 와 말 바꾼 도이치 공범
입력
2025-12-09 06:29
|
수정 2025-12-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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