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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법안에도 '무제한 토론'‥제지당한 나경원

찬성 법안에도 '무제한 토론'‥제지당한 나경원
입력 2025-12-10 06:13 | 수정 2025-12-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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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정기국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사법개혁안 등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에 나섰는데요.

    의사진행 중에도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며 결국 정회됐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통 끝에 열린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가맹사업자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협상권을 보장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첫 번째 법안으로 상정됐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나 의원은 시작부터 국회의장에게 관례적으로 하던 인사를 생략하며 우원식 의장과 신경전을 벌였고,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오랫동안의 관행인 국회의장께 인사를 안 했습니다. 왜 안 했느냐 여러분들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눠 갖는다는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고‥"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찬성한다면서도 필리버스터를 이어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은 가맹점 사업법에 관해서는 찬성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렇게 무도하게 의회를 깔고 앉아서‥"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비난 등 가맹사업법과 무관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회의장이 발언을 중단시켰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나경원 의원님 발언을 잠시 멈춰 주시고요. 몇 차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의제와 관련 없는 발언을 하고 계십니다. 이제 사회자 얘기도 안 듣습니까?"

    나 의원이 의제와 무관한 발언을 계속하자, 결국 우원식 의장이 마이크를 끄라고 지시했고

    [우원식/국회의장]
    "마이크 꺼주세요."

    여기에 나경원 의원이 별도의 무선 마이크를 착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필리버스터조차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무선 마이크부터 치우세요. 무선 마이크부터 치우세요."

    나 의원은 결국 가맹사업법에 대해 토론하기로 약속했지만, 허용되지 않은 무선 마이크 착용에 대한 유감 표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국회의장이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결국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조차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로 파행만 되풀이하다 끝났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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