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저녁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만찬을 함께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내란전담 재판부 설치법 등 최근 야당과 갈등을 겪고 있는 쟁점법안들과 관련해 "개혁입법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약 2시간 반 동안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배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따로 만나 만찬을 한 건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꾸려진 직후인 지난 8월 이후 111일 만입니다.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이뤄진 어제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예산안 합의 처리에 고생이 많았다"고 여당 지도부를 격려했습니다.
이어 G20 정상회의 등 그동안의 해외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더라"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야당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개혁입법과 관련해선 "개혁입법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 등을 두고 당정 간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이에 대한 신중한 논의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이 연내 쟁점법안 처리를 줄줄이 예고한 민감한 시점에 예정에 없던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의 전격 회동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 내란전담재판부 등을 비롯한 민주당 개혁 법안의 처리 속도와 방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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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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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개혁입법,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
이 대통령 "개혁입법,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
입력
2025-12-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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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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