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준희

대통령실 고위직 주택 39% 강남에‥"사지도, 팔지도 말라"

대통령실 고위직 주택 39% 강남에‥"사지도, 팔지도 말라"
입력 2025-12-11 06:50 | 수정 2025-12-11 10:13
재생목록
    ◀ 앵커 ▶

    대통령실 공직자들이 보유한 집 10채 중 4채가 강남 3구에 있는걸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집값은 20억 원이 넘었는데, 시민단체는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을 위해 재임기간 중 주택을 사지도, 팔지도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의 한강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112㎡ 시세가 63억 원으로 올 들어서만 8억 원 뛰었습니다.

    이태형 민정비서관의 서울 송파 아파트 시세는 43억 원.

    권혁기 의전비서관의 서울 서초구 집은 29억 원에 달합니다.

    시민단체 경실련 조사 결과 대통령실 공직자 28명의 집값은 평균 20억이 조금 넘었습니다.

    2년 전 31억 원이었던 윤석열 정부 때보다는 적지만, 일반 국민의 4.9배에 달합니다.

    특히 전체 주택 38채 중 39%인 15채는 이른바 강남 3구에 있습니다.

    다주택자는 28명 중에 8명이었고, 임대업자도 11명으로 40% 가까이 됐습니다.

    광진구에도 아파트가 있는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은 강남구 다세대주택 6채를 세를 줬고, 봉욱 민정수석과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은 2채 이상 갖고 있으면서, 서울 성동구 아파트는 전·월세를 주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고위직이 부동산을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면, 정책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정흔/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서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 규모보다 월등히 많은 자산을 가지고 계시고 또 특히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신 분들이 주변에 많은 상황이 아닌가‥"

    경실련은 실거주 주택 외에 모두 팔라는 건 아니고, 재임 기간 중 주택 매수와 처분을 금지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