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마약 밀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서 유조선을 억류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대형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방금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유조선 한 척을 압류했습니다. 아주 큰 유조선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압류한 것 중 가장 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른 일들도 진행 중인데,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조선의 국적이나 억류 이유, 배경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하며 이번 압류 작전을 해안경비대가 주도했으며, 해군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작전이 베네수엘라 해역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미 해군 소속 전투기 2대가 베네수엘라 남부 카리브해 상공을 비행하는 등,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긴장은 연일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최대 수입원인 석유를 겨냥한 것은 새로운 단계의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 20여 대를 격침한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육로를 통한 마약 반입을 차단하겠다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한 질문에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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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박윤수
"베네수 연안서 유조선 억류"‥연일 긴장 고조
"베네수 연안서 유조선 억류"‥연일 긴장 고조
입력
2025-12-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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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1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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