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손하늘

용인 아파트 40대 투신‥9세 아들도 숨진 채 발견

용인 아파트 40대 투신‥9세 아들도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12-12 06:16 | 수정 2025-12-12 06:36
재생목록
    ◀ 앵커 ▶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남성의 차량에선 9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남성이 주식투자에 실패해 신변을 비관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화단을 따라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 경기도 용인의 이 아파트 20층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경비원이니까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가봤더니 사람이 쓰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119 신고하고‥"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시신을 살피던 경찰은 바지 주머니에서 승용차 열쇠를 찾았습니다.

    차량은 남성이 추락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는데, 뒷좌석에서 9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차도 많이 와서 경찰차 2대, 앰뷸런스 2대, 수색대 오고‥"

    아들은 사건 현장 인근 특수학교에 다녔고, 어제 오후에도 평소처럼 아버지의 차를 타고 하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에서 아들을 태운 남성은 근처 건물을 들러 2시간 가까이 머문 뒤 사건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아들이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최근 주식투자에 실패해 거액을 잃었다며 신변을 비관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남성이 아들을 살해한 뒤 자신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