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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잉공급에 석유화학 비상‥일본 해법은?

중국 과잉공급에 석유화학 비상‥일본 해법은?
입력 2025-12-12 07:59 | 수정 2025-12-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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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석유 화학 산업은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발 공급과잉 때문입니다.

    비슷한 상황을 맞았던 일본은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최황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산단에서 16년을 협력업체 노동자로 일한 임 모씨.

    지난 4월 다니던 기업의 공정 하나가 멈추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임현철(가명)/모 기업 협력업체 노동자]
    "제 나이도 있고 애들도 많이 커가고 한창 돈 많이 들어갈 때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현철 씨처럼 어려움을 겪는 위기 노동자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 4천 580명을 지원하는 사업은 접수 반나절도 안 돼 정원을 초과했습니다.

    위기가 더 빨라지는 건, 중국발 공급 과잉 때문입니다.

    중국은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지만, 중국은 지난 10년간 석유화학 설비를 폭발적으로 늘려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김승철/삼일PWC 수석연구위원]
    "한국이 중국 이외에 다른 나라에 수출해서 중국의 대체 시장을 차지해야 하는데 또 그 대체 시장에서도 이제 중국과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위기는, 20여 년 전 일본도 겪었습니다.

    일본은 이 위기를 정부가 주도하는 구조 재편으로 극복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경제산업성과 20여 개의 기업 협의체 '링그'가 있습니다.

    일본은 이 협의체를 통해 범용제품 설비를 통합 관리하고 공급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나바 가즈야/야마구치대 기술경영연구과 교수]
    "(일본은) 범용 제품의 경우에는 기업들이 경쟁하지 않습니다. 대신 양사의 설비를 수요 예측에 맞춰 감축하고, 별도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대응합니다."

    20여 년 전, 뼈를 깎는 자구책으로 범용제품 설비를 통폐합한 일본 지금은 반도체 공정용 핵심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스페셜티 중심 구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MBC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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