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7월 '김건희 국정농단' 압수수색 당시 통일교 천정궁에서 280억 원가량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재 측은 선교나 포교를 위한 돈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쓰인 건 아닌지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경기도 가평 통일교 천정궁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한학자 총재의 개인 금고들에서 외화가 포함된 거액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는데, 액수만 우리 돈으로 모두 280억 원가량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고에는 달러와 엔화를 비롯해 관봉권 여러 묶음도 함께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돈은 통일교 회계와 별개로 관리되는 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 로비에 쓰인 게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아 김건희 씨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에서는 지난해 12월 5천만원어치 관봉권이 발견됐습니다.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특검은 2022년 2월과 3월에도 천정궁에서 한 총재를 만나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았는지 수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지난 8월 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도 알려지면서 통일교 로비 의혹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통일교 로비 의혹을 특검으로부터 이첩받은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세 사람을 뇌물수수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출국을 금지했고, 조만간 강제수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또 한 총재 금고에 보관된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 총재 측은 통일교 단체들이 준 예물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교와 포교 활동을 하기 위해 한 총재가 쓰는 이른바 '특활비' 같은 돈이라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윤상문
윤상문
통일교 천정궁 금고에 '현금 280억'‥로비 쓰였나
통일교 천정궁 금고에 '현금 280억'‥로비 쓰였나
입력
2025-12-14 07:05
|
수정 2025-12-14 07:2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