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축구의 신' 메시가 인도에 행사차 방문해 엄청난 관중이 몰렸는데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최악의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시가 온다는 소식에 인도 콜카타 축구팬들이 몰리면서 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때맞춰 21미터 높이의 메시 동상이 공개됐고 꿈에 그리던 메시가 드디어 등장하자 눈물을 흘리는 팬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행사는 팬들의 기대와 너무 달랐습니다.
메시는 여러 현지 정치인과 줄지어 그라운드를 거닐다 20분 만에 사라졌습니다.
메시를 보기 위해 우리 돈 15만 원의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은 큰 실망감에 돌변했습니다.
관중석 의자를 뜯어 경기장으로 던졌고 그라운드에 난입해 시설물을 훼손했습니다.
메시가 당초 약속한 45분 동안 머물지 않은 데다 제대로 얼굴조차 확인하기 힘든 행사 진행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도 축구 팬]
"정치인들이 메시를 둘러싸고 있었어요. 이럴 거면 팬들은 왜 불렀나요? 이 입장권을 20만 원 내고 샀는데, 메시 얼굴은 보지도 못했어요."
[차우베이/인도 축구협회장]
"지역 정치인들이 메시보다 화면에 많이 나오더군요. 그들의 선거 유세에 이용된 것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를 부실 운영한 주최 책임자를 구금하고 입장권도 환불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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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진석
조진석
메시 보려다 아수라장‥'이러려고 부른 거야?'
메시 보려다 아수라장‥'이러려고 부른 거야?'
입력
2025-12-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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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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