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촌마을도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인데요.
소외된 어촌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얘기를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뮤직비디오로 제작했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원의 한 어촌마을.
이 마을에 50년째 살고 있는 최도분 할머니 댁을 대학생들이 찾았습니다.
일도 돕고, 말벗도 되면서 할머니의 인생 얘기를 담습니다.
[박현서 - 최도분]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그런 기억이 있으신가요?> 바다에 홍합양식장에 일하러 가서…"
학생들은 이렇게 담은 어촌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노랫말을 만듭니다.
이 가사에 맞는 노래와 영상도 AI로 만들고 며칠간 계속된 수정 작업 끝에 세상에 하나뿐인 어촌마을 어르신들의 뮤직비디오가 탄생합니다.
[최도분/옥계마을 주민]
"마음이 뭉클합니다. 노래 나오는 이게… 너무나 내가 살아온 환경하고 같아서 그런 마음이 듭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위기인 어촌마을의 역사를 새기는 아카이빙 작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허수정/옥계앵커센터 부센터장]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는 사업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굉장히 높았고요."
지역의 대학생들도 소외된 지역 어르신들의 얘기를 AI로 기록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조보미/마산대 미디어콘텐츠과 1학년]
"옥계(마을)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저희 주변의 지인분들의 얘기를 담아서라도 이렇게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고…"
학생들이 완성한 이 작품들은 경남콘텐츠페어에서 1차 발표를 했고 조만간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앨범발매기념 행사도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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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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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주민의 인생 얘기‥AI 뮤직비디오에 담다
어촌 주민의 인생 얘기‥AI 뮤직비디오에 담다
입력
2025-12-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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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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