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사장이 구금사태가 발생했던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일자리 4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고려아연이 테네시주에 대형 제련소를 짓기로 한 소식을 언급하며 "미국의 큰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 9월 한국인 3백여 명의 구금 사태가 발생했던 조지아주를 방문해 현지 언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 한 인터뷰에서 "4년간 260억 달러, 약 38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주와 미국에 대한 투자 방침은 변함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조지아주의 현대차 메타플랜트에 대해 "로봇 자동화와 인공지능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생산성을 최대한 늘릴 것"이며, "자동차 생산은 물론 물류 공급망까지 현지화해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한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채용을 계속할 것이라며, 조지아주에 직간접적 일자리 4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협상에 따른 관세 인하를 지적하며 "관세 해법은 간단한데 그건 현지화로, 예전부터 의논해 왔고 지금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현지화 투자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비슷한 취지의 언급은 미국 정부에서도 나왔습니다.
고려아연이 테네시주에 약 74억 달러, 우리 돈 10조 9천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트럼프 정부와 계약한 것에 대한 반응인데,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국의 큰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SNS에 올린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 의존을 끝내는 변혁적 핵심광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연간 54만 톤의 필수 자재를 생산하는 최첨단 핵심광물 제련소와 가공 시설을 테네시에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아연과 함께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해당 광물이 방어시스템과 반도체, 인공지능 퀀텀 컴퓨터 등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을 작동시킨다"며, "미국은 고려아연의 확대된 글로벌 생산에 우선 접근권을 확보해 미국 안보와 제조업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것이 이기는 방식이라며 미국에서 만들고 공급망을 확보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을 산업기술의 리더로 유지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지지율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관세와 투자유치란 핵심 정책의 효과를 홍보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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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김재용
현대차 "조지아 일자리 4만 개"‥고려아연·미국 합작
현대차 "조지아 일자리 4만 개"‥고려아연·미국 합작
입력
2025-12-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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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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