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손령
■ 대담자 : 김종혁(국민의힘 경기고양병 당협위원장,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손령>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당내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권고했습니다. 친한동훈계 축출이라는 분석과 함께 당내 비판과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김종혁> 안녕하십니까?
손령>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결과 좀 인정하십니까?
김종혁> 전혀 인정하지 않죠. 저는 이거는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이렇게 괴롭히는데 너 이러고도 버틸 거야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본인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거기에 합당한 결정이 내려지면 그거를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모든 언론 신문 방송에서 계속 똑같이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너무 과도한 중징계고 사실 징계가 이루어져야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동의하지 못하는 그런 지적들이 많지 않습니까? 원래 여상원 윤리위원장 윤리위원장이 계실 때 윤리위원회에도 익명의 투서가 들어왔었어요. 저에 대해서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그런데 그에 대해서 여상원 위원장은 몇 달 동안에 조사를 한 다음에 이거는 문제가 안 된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비판과 반비판은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렇게 결정을 내리면서 무혐의 결정을 내렸더니 불과 한 달 반밖에 임기가 남지 않았는데 그분을 쫓아냈어요.
여상훈 위원장이 쫓겨난 다음에 어떤 얘기가 있었냐 하면 이른바 극우 사이트들에서 여성은 쫓아냈고 이제 김종혁 징계 다시 한다고 그런다 이런 얘기가 광범위하게 퍼졌었거든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얘기하는 그 순서대로 간 거예요. 여성은 위원장 쫓아냈을 때 장예찬 씨는 뭐라고 그랬냐면 우리가 이겼다 이렇게 주장했었죠.
손령> 윤리위 일정을 혹시 공지받은 건 없었나요?
김종혁> 없습니다. 아직 윤리위원장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손령> 혹시 윤리위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보나요?
김종혁> 그거는 뭐 지난번에 한덕수 총리를 한밤중에 당내 쿠데타로 후보로 만들어 냈을 때 그에 대해서 징계를 하라는 그런 당무 감사위원회의 요구에 대해서 윤리위가 그냥 공람 종결 그러니까 이거는 확인을 하고 그냥 종결한다 이렇게 끝내버린 적도 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손령> 그래도 좀 기대를 하고 계시긴 하시는군요. 가처분 신청하겠다라고 하긴 했는데.
김종혁> 만약에 윤리위원회에서도 똑같은 그런 결정을 내려진다면 아니면 그보다 훨씬 적은 거라.
손령> 너무 가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모든 게 바뀌지 않는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종혁> 아니 저는 법적으로 만약에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그것이 기각이 되면 그건 받아들여야죠. 그러면 당원권 정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하지만 저는 여러 변호사들과 상의해 봤지만 이건 너무 징계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이어서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관측들을 하더라고요.
손령>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2년이나 당원권을 정지한다는 거는 사실 지금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그다음 총선에도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일 것.
김종혁> 사실상 그렇죠 2년 더 남았으니까 총선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상징적인 의미예요. 우리가 이렇게 너를 괴롭히고 있다 그러니까 그만둬라 쫓아내겠다. 그런데 저만 쫓아내겠다는 게 아니.
손령> 그 위원장이 들이받는 손은 돌로 쳐 죽이고 임자도 죽이겠다 이렇게 말을 해서 논란이 됐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김종혁> 이호선 상무위원장이 징계 결정을 발표하기 하루 전에 본인의 블로그에다 그런 얘기를 써놨대요. 들이받는 손은 돌로 쳐서 죽이겠다. 임자도 죽이겠다 이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선거 규절을 인용을 해서 결국은 저 그리고 당원 게시판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는 한동훈 전 대표 이 두 사람을 쫓아내겠다 죽이겠다 이런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와 비슷한 얘기로 장예찬 씨는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이 임명된 장예찬 씨는 한동훈 전 대표를 고름에 비유하면서 연말까지 짜내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걸로 보면 한동훈 전 대표나 저를 어떻게든지 축출하겠다라는 그런 의지를 표현한 걸로 보이는데 그런데 이렇게 극단적인 용어를 쓰는 거는 당무감사위원장으로서 적절한 건지 그리고 저에 대해서 당을 혹은 당원을 공격했다라고 징계를 하겠다는데 이거 본인이 징계 대상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그 징계 대상자를 소에 비유하면서 돌로 쳐죽이겠다고 얘기를 합니까?
손령> 친한동계를 축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좀 분석을 하신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대표는 연락이 왔습니까? 논의를 하거나
김종혁> 저는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한동원 대표하고 가까운 사람입니다.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보고 그럽니다.
손령> 이번 사태에 대해서 뭐라고 하시던가요?
김종혁> 아니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기 때문에 이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치적 법적 대응을 하시자라고 이렇게 그렇게 서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손령> 또 다른 대응이나 조치를 취할 계획이 있나요?
김종혁> 아니 지금 현재로서는 저는 윤리위가 아직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윤리위원장이 어떤 분이 오실지 모르겠습니다. 소문에는 흉흉하게 이호선 위원장과 비슷한 강성의 인사를 앉힐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그전에라도 저는 제가 주장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있습니다.
손령>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징계를 할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그렇습니다. 보면 저에 대한 징계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건너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조성을 한 다음에 한 묶음으로 해서 날려버리겠다 이런 계산인 것 같은데 그 역시 전혀 법적으로는 가능한 얘기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고심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와 무슨 글을 썼다는 사람들과 가사 가족이라 하더라도 그게 무슨 무슨 연관관계 무슨 연좌제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주장을 할 것이냐 이런 것들도 저희도 좀 지켜보고 있습니다.
손령> 한동훈 전 대표도 해명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김종혁> 그거는 이제 극우 단체나 이런 쪽에서 계속 주장을 하고 계신 거죠. 당원 게시판에 몇 개월 동안에 들어간 게 거의 100만 건에 육박하는 그런 글들이 올라와 있는데 그중에서 한동훈 대표의 이름이 같은 가족들과 이름이 같은 4명이 신문 기사 그리고 칼럼 사설 이런 걸 연계시켜 놓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전혀 무슨 심한 욕설이나 비방이 아니라고요. 그게 천 건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100만 건에 육박하는 글 중에서 천 건으로 여론을 조작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냥 생트집을 잡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손령> 한동훈 전 대표가 좀 위로를 해 주시던가요?
김종혁> 물론이죠. 당연히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여러 사람이 전화가 와서 의원들도 내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시 못 해서 미안한데 당 분위기가 우리 지역 분위기나 이런 것들 때문에 당원들 눈치를 봐야 돼서 그러는데 미안하다 이런 전화도 많이 받고 그렇습니다.
손령>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미안하다.
김종혁> 아니요. 한동훈 대표가 저한테 미안할 건 없죠. 다른 의원들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저를 두둔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미안하다는 전화를 해 오거나 그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손령> 한동훈 전 대표도 위로를.
김종혁> 네 당연하죠.
손령> 이게 성공한다면 그다음 스텝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종혁> 지금 장예찬 씨나 이런 얘기 들어보면 당명 개정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른바 한동훈계는 한동훈과 한동훈계를 고름 짜내듯이 짜내고 그런 다음에 당명을 바꾸고 그다음에는 중도층에게 다가가겠다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근데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겠습니까? 당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주장을 해온 사람들을 부당한 방법으로 축출을 하고 난 다음에 가죽을 바꿔서 그러니까 껍질을 바꿔서 우리가 이름을 바꾸면 그다음에 우리 달라졌으니까 이제 우리를 지지해 주세요라고 얘기하는 게 얼마나 그게 설득력과 소구력이 있을지 저는 굉장히 의구심이 듭니다.
손령> 그럼 이런 장동혁 대표의 시도 이런 장동혁 대표의 체제가 지속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김종혁> 제가 얘기할 수 있고 그런 범위를 넘어서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서 수많은 25명의 당원 국회의원들이 우리는 윤석열 김건희 후보와 절연해야 된다라는 그런 성명을 냈고요. 그다음에 송원석 원내대표도 이른바 부대표들과 함께 그 부대표 중에는 신인들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김은혜 의원, 유상범 의원, 조지현 의원 이런 이른바 찐윤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분들이 들어가서 함께 사과를 했습니다. 유일하게 우리 당 대표만 이것은 민주당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는 태도를 견제하고 계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당내 갈등이 어디로 진행될지 그건 저는 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그러면 아주 짧게 이런 당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해결책은 우리 장동혁 대표께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절연하고 그리고 부정선거의 주장이라든가 계몽령이라든가 이런 어떻게 보면 누가 봐도 망상에 가까운 이런 이런 주장들을 그만두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고요. 그러면 우리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종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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