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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정진석이 '명예시민'?‥항의하자 '욕설'

추경호·정진석이 '명예시민'?‥항의하자 '욕설'
입력 2025-12-19 07:46 | 수정 2025-12-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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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APEC 유치에 기여했단 이유로 국회의원 등 90여 명이, 경주 명예 시민증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중엔 내란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들도 포함돼 있어서, 경주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주시의회 본회의장.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이 가결되자 방청석에서 항의가 터져 나옵니다.

    "경주의 명예를 이렇게 훼손시키는 겁니까!"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공로로 경주시가 명예시민 92명을 선정했는데, 12·3 내란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한영태/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어요! 내란 동조범 김성훈은 대통령 차장이야! 뭔 짓이야, 그게!"

    21명 가운데 19명이 국민의힘 소속인 경주시의원들도 방청석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맞대응합니다.

    [오상도/경주시의원 (국민의힘)]
    "야! 조용히 해라!"

    [이철우/경주시의원 (국민의힘)]
    "<안 부끄러워요?> 당신이 더 부끄러워. <당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조용히 안 해?"

    앞서 회의 시작 전엔 한 경주시 고위 관계자가, 내란 행위 비판에 대해 조롱 섞인 발언을 해 소란도 일었습니다.

    [경주시 관계자 (음성변조)]
    "내란이 아니라 계란이다, 계란. <내란 아니고 계란이라니요. 무슨 그런 막말을 하십니까!>"

    경주시민 대부분은 이번 명예시민 선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주시민으로서 오히려 불명예스럽다는 한탄도 나옵니다.

    [하누리/경북 경주시 황성동]
    "명예스러워야 하잖아요. 근데 너무 불명예스러운데 그걸 그렇게 갖다 붙여서‥"

    경주시는, APEC 개최 공로가 있는 대구·경북, 부·울·경 지역의 국회의원과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 위원을 뽑은 것일 뿐 "혐의와 공적은 별개"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주시는 다음 주 중 명예시민 대상자에게 시장 명의 서신을 보낼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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