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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비비에' 김기현 출석‥버티다 '비공개'로

'로저비비에' 김기현 출석‥버티다 '비공개'로
입력 2025-12-23 06:34 | 수정 2025-12-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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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의 '로저비비에' 가방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가 김건희 씨에게 선물한 프랑스 명품 '로저 비비에' 가방이, 당 대표 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지원해 준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의 선물이었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인이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 대표 당선을 도운 대가성이라는 점은 부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어제)]
    <그게 선거 지원에 대한, 당 대표 선거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이해하면 되는 걸까요?>
    "아뇨, 예의로 드린 겁니다."

    지난 2023년 3월 김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되고 9일 뒤, 김 의원의 부인은 김건희 씨에게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 비비에'의 260만 원대 가방을 선물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선 해당 가방과 함께 "긴 여정이었지만 대통령님과 영부인께서 곁에 계셔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는 김 의원 부인의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메모에 적힌 날짜는 3월 17일.

    특검은 해당 날짜에 김 의원의 부인이 김기현 의원실에 방문한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이날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귀국 행사 참여를 위해 성남서울공항에 갔는데 특검은 이때 김 의원이 직접 김건희 씨에게 가방을 전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어제)]
    <의원님 그때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귀국한 날 그날 전달하신 거 맞으세요?>
    "얼토당토않은 얘기입니다."
    <그날 아니에요?>
    "터무니없는 허구의 비과학 소설입니다."

    이번 주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둔 특검팀은 남아있는 의혹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 디올백 사건 무마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은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 대해 내일,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선 오는 26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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