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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재정 담당 줄소환‥한학자·윤영호 2차 조사

통일교 재정 담당 줄소환‥한학자·윤영호 2차 조사
입력 2025-12-24 06:11 | 수정 2025-12-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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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단의 회계를 총괄했던 전직 간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로비 자금의 흐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구치소를 찾아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본부장에 대한 2차 조사에 나섭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교 전 총무처장 조 모 씨에 대한 조사는 10시간 만인 어제저녁 6시 5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조 씨는 통일교의 회계 업무를 총괄하며 자금 승인 권한을 행사했던 인물입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과 오랜 시간 함께 일했고, 윤 전 본부장의 아내인 이 모 전 재정국장의 직속 상사였습니다.

    통일교 재정 담당자를 연이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 씨에게 정치권에 제공된 금품이 어떻게 형성되고 쓰였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통일교 본부에서 돈을 마련하거나 건넨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지목된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 상당의 고가 시계에 대해서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조 모 씨/통일교 전 총무처장(음성변조)]
    <정치인 관련 예산을 비용 처리한 적 있으십니까?>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조 씨는 앞서 취재진에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전 전 장관 얘기를 가끔 들은 적은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대표로 있던 통일교 단체가 5백 권을 사들였다는 전 전 장관의 책도 본 적 있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조 씨 진술 등을 바탕으로, 최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통일교 내부 문건의 진위 확인 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학자 총재를 위해 작성한 보고 문건으로, 전 전 장관이 통일교 인사와 만난 기록이 수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천정궁의 실제 출입 기록을 확인하며 전 전 장관 동선 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구치소를 다시 찾아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 대한 2차 접견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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