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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쫓는 경찰‥'불가리 코리아' 압수수색

시계 쫓는 경찰‥'불가리 코리아' 압수수색
입력 2025-12-25 07:14 | 수정 2025-12-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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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불가리 코리아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를 벌였습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걸로 의심되는 시계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코리아 본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2018년 무렵 통일교 측 인사들이 시계 제품을 구매한 내역 등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앞선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청탁을 위해 지난 2018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현금과 고가 시계를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15일 전 의원 집과 국회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며 영장에 현금은 2천만 원, 시계는 1천만 원 상당 불가리 제품이라고 특정했습니다.

    하지만 전방위 압수수색에서도 시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불가리코리아 본점 강제수사를 통해 매출 전표 등 시계를 추적할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계 가격도 수사의 관건입니다.

    대가성을 입증해 뇌물죄를 적용하면 공소시효는 올해 이후로 늘어날 수 있지만, 금품금액이 3천만 원이 넘어야 합니다.

    오간 현금이 2천만 원이라면 시계는 1천만 원이 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뇌물 피의자로 입건된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금품을 받은 적 없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이 전 의원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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