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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거북이·반클리프 재판행‥김건희 '매관매직'

금거북이·반클리프 재판행‥김건희 '매관매직'
입력 2025-12-27 07:08 | 수정 2025-12-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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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가의 목걸이와 그림 등을 받고 매관매직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건희 씨가 금품을 건넨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금품 수수 과정에서 김건희, 윤석열 두 사람이 공모한 혐의를 특검이 밝혀내지 못하면서 뇌물 혐의 사건은 국가수사본부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가 연루된 매관매직 의혹은 크게 4가지입니다.

    서희건설부터 받은 반클리프 목걸이 등 귀금속,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금거북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전달한 이우환 화백 그림,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건네받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입니다.

    특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박성근 전 부장검사의 인사 청탁을 위해 반클리프 목걸이와 귀걸이, 브로치 등 귀금속 1억 380만 원어치를 김건희 씨에게 건넸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김건희 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발견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는 이배용 씨가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 임명을 위해 김 씨에게 준 것으로 봤습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는 공천과 인사 청탁 명목으로 1억 4천만 원에 달하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가인 서성빈 씨는 김건희 씨에게 시가 4천만 원에 가까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제공했는데, 이 역시 김 씨가 사업을 도와주는 명목이었던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각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겼다고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씨와 윤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는 결론내지 못했습니다.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대가성을 규명해야 하고, 윤 전 대통령도 김건희 씨가 전달받은 청탁을 인지했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하는데 부부의 공모 관계를 규명하지 못한 겁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 혐의는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디올백 수수 의혹은 결론이 뒤집혔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540만원 짜리 명품 가방을 받은 데 대해서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사업가 서성빈씨와 최재영 목사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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