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처음으로 출근을 하면서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 앵커 ▶
공식 명칭도 이제 대통령실이 아닌 청와대로 바뀌었는데요.
청와대는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려온 봉황기가 청와대 본관 앞에 게양됐습니다.
봉황기는 한국의 국가 수반을 상징하는데, 청와대가 대통령의 집무실임을 공식적으로 알린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7개월여 만에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2022년 5월,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직후 문을 닫았습니다.
그 후 관광지로 변했다가 3년 7개월 만에 다시 대통령을 주인으로 맞이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출근에 맞춰, 대통령과 참모진의 업무공간을 통칭하는 명칭도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공식 변경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왜 나와 있어요? 이사 기념으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가벼운 농담을 건네며 출근한 이 대통령은 곧바로 아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올해 수출과 외국인 투자 실적에 대해 보고받은 뒤에는 중소기업, 서민들과 성과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유정/청와대 대변인]
"이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 지시했습니다."
또 마약과 스캠 등 범죄에 대응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출범 소식을 보고받고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어든 현황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곧이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와 재난시스템을 점검했고, 주한 외국대사 내정자에게 아그레망을 부여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는 "과정이 투명한 일하는 정부를 표방하며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회복하겠다"면서 "효능감을 드리는 '이재명식 실용주의'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정상빈
정상빈
봉황기 다시 올랐다‥1,330일 만에 돌아온 대통령
봉황기 다시 올랐다‥1,330일 만에 돌아온 대통령
입력
2025-12-30 06:30
|
수정 2025-12-30 06:3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