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실 연애를 보여주는 로맨스 한 편과, 거장의 숨결이 담긴 화제작이 찾아옵니다.
북한 가짜 찬양단이란 기발한 소재의 영화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개봉 영화 소식,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초라했던 시절, 서로의 전부였던 은호와 정원.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별했던 두 사람은 10년 뒤 우연히 마주합니다.
"오랜만이야. <오랜만이야.>"
뜨겁게 사랑했던 두 남녀 앞에 10년의 시간은 무색하기만 합니다.
"그 시절의 나는, 너 정말 많이 사랑했던 거 알지?"
하지만 함께였던 그때와 같을 수 없음을 알기에 느껴지는 씁쓸함.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 연애를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때는 이미 지나갔고, 그시절 우리는 이미 없다는 것. 돌이킬 수는 없다는 것."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영화,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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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연인은 택할 수 있지만 ,가족은 택할 수 없지."
가장 가깝지만, 모든 걸 털어놓지는 못하는 사이, 바로 가족입니다.
독립영화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은 이런 '현실 가족'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미국 북동부에 홀로 사는 아버지를 수년 만에 찾은 남매와, 1년에 단 한 번, 엄마와 티타임을 갖는 자매.
사고로 떠난 부모의 흔적을 쫓는 쌍둥이 남매까지.
세 도시를 배경으로, 멀어지고 싶지만 끊어낼 순 없는 가족 간의 미묘한 거리감을 그려냅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제치고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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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 보위부 장교에게 '가짜 찬양단'을 만들어 국제사회의 지원을 따내라는 황당한 지시가 내려집니다.
"흉내 가지고선 안 돼, 진짜처럼 하라!"
음악이라곤 전혀 모르던 오합지졸 단원들이 진짜 하모니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에 더해 몽골 현지 로케이션의 이국적 풍경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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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지은
이지은
무색했던 10년의 시간‥현실 연애 '만약에 우리'
무색했던 10년의 시간‥현실 연애 '만약에 우리'
입력
2025-12-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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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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