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버티면 이긴다던 서울 강남, 그중에서도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압구정동은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고 합니다.
급매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건데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압구정동.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급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기존 호가보다 10억 원이나 싸게 나온 것들도 있습니다.
불과 지난주 대통령이 연일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낼 때도 버티면 된다고 장담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열흘도 안 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김세웅/공인중개사 (어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물건이 좀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계속 나왔거든요. 가격도 좀 하락한 가격으로 2~3억 정도로 더 네고(조정)해줄 수 있다‥"
양도차익이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100억 원에 달하는 경우까지 있다 보니 지금 파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걸로 보입니다.
양도세가 중과되면 세금은 얼마나 늘어날까.
집을 팔고 벌어들인 이익이 10억 원이라면, 3주택자의 경우 지금은 세금으로 2억 6천만 원을 냅니다.
하지만 5월 9일 이후엔 6억 8천만 원, 4억 원을 더 내야 합니다.
강남 아파트처럼 많이 오른 주택일수록 5월 9일 이전에 파는 게 절세 측면에서 더 이득입니다.
30억 원의 차익을 거둔 다주택자가 5월 9일이 지나 매도할 경우 부과되는 양도세는 24억 원, 지금보다 13억 원이 늘어납니다.
강남 3구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송파와 마포의 상승폭이 특히 줄었고,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27%로 둔화됐습니다.
매물도 5만 9천 건으로 최근 2주 동안 3천 건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세입자가 거주 중인 경우 잔금 납부 유예 기간을 얼마로 할지 다음 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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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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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다' 콧대 높던 압구정‥"10억 싸게 내놔"
'버틴다' 콧대 높던 압구정‥"10억 싸게 내놔"
입력
2026-02-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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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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