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정부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 재인상'을 예고하고 압박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미국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경고를 전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대미투자법 처리는 고의 지연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5일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지난 3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가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 내용을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당시 루비오 장관이 "한국의 통상 합의 이행과 관련해 미국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메시지를 회담에 앞서 먼저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합의 이행 의지는 확고하며, 일부러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를 늦추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상 합의 이행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안보 분야의 협력이 저해되어선 안 되며, 원자력과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의 핵심 합의 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도 만났는데, 그리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전략 투자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관련한 사안에 있어서도 진전된 입장을 조속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일정 제시를 피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조속한 조치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미 하원 조사로 논란이 된 쿠팡 이슈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특정 기업의 로비로 제기된 사안으로 외교 문제와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외교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되 기업의 법적, 절차적 문제는 분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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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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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국 분위기 안 좋아"‥조현 "고의 지연 아냐"
루비오 "미국 분위기 안 좋아"‥조현 "고의 지연 아냐"
입력
2026-02-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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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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