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밤사이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밤사이 30%대까지 뚝 떨어졌던 진화율은 날이 밝으면서 60%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마을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함양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 산불이 인근 백연마을까지 번지면서 몸만 빠져나온 7-80대, 고령의 주민들이 간이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시 보건소도 마련돼 주민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는데 대부분 7-80대 고령의 주민들이 많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주불이 빨리 잡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 부로 산불 대응 단계가 대응 2단계로 격상됐고 산림 당국은 다시 거세진 불길을 잡기 위해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 51대를 투입했습니다.
또 진화 인력 750여 명과 장비 11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전 8시 기준 32%까지 떨어졌던 진화율은 오전 10시 현재 58%까지 올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32ha로 더 확대됐고 불길은 전체 8km 중 4.6km를 잡아 잔여 화선 3.4km입니다.
산림당국은 피해가 우려되는 마을 보호와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산림청 헬기 2대를 활용해 산불지연제 3만 6000리터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고 비닐하우스 한 동이 전소됐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대피한 주민분들, 산불 피해가 마을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으실 텐데,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함양군은 어제, 오늘 재난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고 현재까지 송전마을, 문상마을, 문하마을 백연마을 등 5개 마을 131명이 어울림체육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4개 마을 주민 30명은 친척 등 다른 곳으로 대피했고 고령의 어르신 3명은 인근 요양원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간이 텐트에서 밤을 지샌 주민들에겐 침구류가 지급됐지만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리산국립공원과 가깝고 급경사지여서 진화 인력 접근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오늘 오후엔 최대 초속 7m의 바람도 예보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헬기로 산불지연제 3만 6천 리터를 살포하는 등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오늘 안에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함양군 산불 대피소에서 MBC뉴스 최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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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우
최원우
강풍에 불씨 되살아나‥"오늘 중 진화에 총력"
강풍에 불씨 되살아나‥"오늘 중 진화에 총력"
입력
2026-02-23 12:09
|
수정 2026-03-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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