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세계 에너지 수송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중국이 자국 선박을 안전히 통행시키는 방안을 이란과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지난 3일 기준 한대도 없을 정도로 봉쇄 여파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중국이 이란과 별도 협의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5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중동 원유와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이란의 우방국이면서도 그간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산 원유를 우회 수입해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호르무즈 해협을 마비시킨 이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선박 추적 자료를 인용해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선박이 중국 소유로 신호를 바꾼 뒤 전날 밤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현재 일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데 모두 이란과 중국 소유 선박이라고도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과 그 동맹국의 선박 통행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전쟁 발발 당일 50척에 달했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과량은 다음날 3척에 이어 지난 3일에는 한 대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호르무즈 해협 운송량이 전쟁 직전보다 95% 이상 급감했고 약 300척의 유조선이 인근에 묶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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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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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0척' 막힌 기름길‥중국은 무사통과?
'하루 0척' 막힌 기름길‥중국은 무사통과?
입력
2026-03-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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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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