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는 오늘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코스피는 8% 넘게 급락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5.72% 떨어진 5,265.37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수는 이후 조금 올라 5,300선까지 갔다가 다시 하락해 5,100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매도세가 몰리며 오전 중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10시 30분쯤에는 코스피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돼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반도체주도 하락 출발해 삼성전자는 16만 원 선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82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는 지난주 폭락했다가 조금씩 회복했는데, 지난 주말 사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선 겁니다.
국제유가는 전주말 12%대 급등한 데 이어 오늘 아침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중동 전쟁이 길어질 거라는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 시장보다 선방했던 일본 닛케이 지수도 6% 넘게 급락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하락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6.6원 오른 1,493원으로 주간거래를 시작했는데,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 이후 가장 높습니다.
물가 충격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금리와 원화환율이 중동 지역 리스크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어제 "석유 최고가격 지정제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거의 다 마쳤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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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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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쇼크'에‥장중 8% 급락
유가 100달러 '쇼크'에‥장중 8% 급락
입력
2026-03-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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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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