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것을 두고, 이란은 더 센 보복을 경고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4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중동 전쟁의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폭격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란은 즉각 맞대응을 내놨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국영방송을 통해 성명을 내고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파괴된 발전소를 다시 지을 때까지,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군 사령부 대변인도 자국의 기반 시설이 공격당하면, 자신들은 더 세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발전소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시설은 물론 미국이 지분을 보유한 중동 지역의 기업들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겁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현지시간 22일)]
"만약 이란의 연료와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이 보유한 모든 에너지, 정보기술, 담수화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입니다."
앞서 모하마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국가 인프라가 공격받는 즉시 중동 지역의 핵심 인프라와 에너지, 석유 시설이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적국을 향한 강력한 보복 방침과는 별개로 이란은 대다수 국가를 향해선 외교적 협상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의 이란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 정부와 조율을 거쳐야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등 22개 국가가 결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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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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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초토화" D-1‥"호르무즈 폐쇄" 맞불
"발전소 초토화" D-1‥"호르무즈 폐쇄" 맞불
입력
2026-03-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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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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