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역 균형발전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 험지인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으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비후보 6명에 대한 첫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출마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김 전 총리는, 결국 본인이 져야 할 책임은 대구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공천 상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의 대구 독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구가 앞장서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의 진짜 보수가 살아납니다."
김 전 총리는 과거 본인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워 대구시장에 출마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을 넘어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균형 발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전 총리는, 2년 뒤 대구 수성갑에 당선돼 민주당 깃발을 꽂았지만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습니다.
파급력 있는 인사의 출마로 이른바 '동진 정책'을 본격화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열어둔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보수 궤멸의 원인은 '공천 농단'에 있다며 아예 경선 절차를 멈춰달란 가처분 신청도 가능하다고 당을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KBS1 라디오 '전격시사')]
"이번은 경선에서 배제한 것이 잘못인데, (경선에) 넣으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으면 경선 절차 전체를 정지하는 가처분이 또 가능합니다."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6명의 예비후보가 오늘 첫 토론회를 열 예정이지만, 흥행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도 오늘 MBC에서 열리는 본경선 1차 합동토론회에 참여해 당심과 민심을 향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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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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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 들어야 진짜 보수 살아"‥대구 격전지로
"회초리 들어야 진짜 보수 살아"‥대구 격전지로
입력
2026-03-30 12:11
|
수정 2026-03-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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