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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방 위험 커져‥물가상승 확대 우려"

"경기 하방 위험 커져‥물가상승 확대 우려"
입력 2026-04-07 12:15 | 수정 2026-04-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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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 전쟁으로 경기가 악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국책연구원 KDI는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져,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월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소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급증하면서 제조업도 호황이었고 서비스업도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2월 말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으로 3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진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영향으로 우리가 가장 의존했던 두바이유 조달이 막히는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수입이 5.7% 감소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가 배럴 당 100달러를 훌쩍 넘으며 국제유가도 급등했습니다.

    특히 두바이유는 2월에 68달러 선에 거래됐는데 3월 들어 128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건 물가입니다.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높은 2.2%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KDI는 아직까지는 물가안정 목표 수준에 있지만 한 달 넘는 중동 전쟁의 영향이 계속되면 향후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물가 상승 압력은 국채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일부 반영됐는데, 3월의 10년 만기 국고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습니다.

    KDI는 유가 상승이 점차 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소비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런 경제 불확실성 확대는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6,300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전쟁 이후 5,000대로 주저앉았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 말보다 높은 3.55%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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