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선언에 이란은 죽음의 소용돌이에 갇힐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협상을 이끈 갈리바프 의장은 지금의 휘발유 가격이 그리워질 거라며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싸울 것이고 논리엔 논리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역봉쇄령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조준경 십자선에 걸쳐 있는 선박들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실질적인 타격, 통제 능력은 이란이 갖고 있고 미국 선박은 언제든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적들이 오판하면, 해협은 적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란 지도자들도 "패배한 대통령의 변명"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자신이 과거에 실현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자신의 소망, 꿈, 요구들을 내놓았을 뿐입니다."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어떤 위협에도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이란도 싸울 것이고 논리를 갖고 온다면 논리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 대표단이 전문가 역량을 결집해 168개의 창의적인 제안을 했지만, 미국이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협상 결렬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은 공정한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면서, 미국이 국제법의 틀을 준수한다면 합의 도달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으로 이란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262명 등 최소 3천375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법의학청이 집계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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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력한 보복 경고‥"지금 유가 그리워질 것"
이란, 강력한 보복 경고‥"지금 유가 그리워질 것"
입력
2026-04-13 12:05
|
수정 2026-04-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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