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는데요.
어제 노조 집행부를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사측의 입장을 듣고 막판 중재에 나서는 겁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 시한을 닷새 앞두고, 정부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삼성전자 경영진과 비공개 면담을 가집니다.
어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집행부를 만난 지 하루 만에 사측과 마주하는 겁니다.
노조가 장관에게 전달한 교섭 재개 조건은 두 가집니다.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하고, 성과급 제도에 대해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지급 방식입니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선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포상 제도를 신설해 유연하게 보완하자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참여 인원은 최대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노조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 부문 중심의 성과급 요구안에 반발해 동행노조가 공동투쟁본부에서 이탈하고, 최근 조합원 탈퇴 신청이 잇따르는 등 내부 갈등도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각 부서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쟁의 참여 여부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야 한다며 강요나 압박 등 피해가 없도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직간접적 손실 규모가 최대 1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긴급조정권 카드는 노동권 제한과 직결돼 역대 발동 사례가 4차례에 불과한 만큼, 정부는 우선 노사 자율 타결을 위한 중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진행되는 장관과 경영진의 면담 결과가 노사 협상의 향방을 가를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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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혁
차주혁
'파업 D-5' 노동부 장관, 경영진 면담‥막판 중재
'파업 D-5' 노동부 장관, 경영진 면담‥막판 중재
입력
2026-05-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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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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