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이란의 합의는 공식적인 서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적개심을 여전히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테러 관련 시설을 추가로 파괴하겠다며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향후 종전을 위한 본 협상 과정에서도 계속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협상 타결로 전쟁이 사실상 종료됐고, 이란의 핵위협이 제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 그리고 이란의 대리 세력, 즉 헤즈볼라 등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레바논 남부와 시리아, 가자지구의 '완충 지대'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이 이 지역에 남아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테러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며 이란이 이를 빌미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이스라엘의 파멸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막판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도 이스라엘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헤즈볼라 세력을 제거한다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을 감행했다 이란과 보복 공습을 주고받는 등 협상 테이블을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초 전쟁 목표로 내세웠던 이란 정권 교체와 헤즈볼라 제거에 사실상 실패한 상태에서 올가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위기에 몰릴수록 강경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의도적으로 외부의 적을 공격해 위기를 모면하려 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호흡을 맞춰온 내부 강경파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지 못 한다"거나 "이스라엘과 전 세계 자유 진영에 나쁜 거래"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 후 60일간의 본협상에서 핵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돌발 행동까지 통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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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박성원
"레바논서 철군 안 한다"‥본협상 불안 여전
"레바논서 철군 안 한다"‥본협상 불안 여전
입력
2026-06-16 12:11
|
수정 2026-06-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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