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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수도 겨냥 공격‥"2년 만에 최대 규모"

러-우크라, 수도 겨냥 공격‥"2년 만에 최대 규모"
입력 2026-06-19 12:19 | 수정 2026-06-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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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란은 종전 합의에 이르렀지만, 5년째로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다시 위기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을 감행하자, 러시아도 보복에 나섰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염에 휩싸인 정유공장의 지붕이 폭발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곳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대형 석유 시설입니다.

    모스크바 지역에서 소비되는 연료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불길이 선명하게 보이고, 인근 상공은 짙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화재 진압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부근 도로를 차량들이 위태롭게 지납니다.

    한때 차량에 검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파트로 보이는 고층 건물 상단부에 드론으로 보이는 비행체가 충돌합니다.

    폭발과 함께 세 개 층 이상이 부서졌고,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져 내렸습니다.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이번 드론 공격은,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러시아군과 지역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드론 550대가 격추됐고, 이 중 200대가 모스크바를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의 주요 인프라가 타깃이 되자 인근 공항 네 곳에서 500편 넘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중이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유럽 등의 지원을 재확인하면서, 대러시아 압박 강화에 나선 것으로도 보입니다.

    크렘린궁에서 불과 16km 떨어진 지역까지 우크라이나가 위협하고 나서자, 러시아는 즉각적인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동부 수미 지역에선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무력 충돌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5년째로 접어든 전쟁이 또다시 위기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를 계기로 지지부진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도 재개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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