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좋게 못 지낼 이유가 없다"며 "미국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를 향해선 "동족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거듭 명확히 했습니다.
통일부는 안타깝다며 인내심을 갖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노동당 9차 대회를 마무리하며 "핵포기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먼저 "최강경 대미정책 기조는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조건으로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 관계는 "전적으로 미국 측 태도에 달려있다"며 "평화든 대결이든 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다"고 공을 넘겼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를 향해선 "가장 적대적인 실체"로 규정하고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도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폄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길은 북한과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일축하고, 한국의 행동에 따라 "선제공격을 포함한 모든 물리력 사용이 가능하다"고 위협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향후 5년간의 무기 개발 계획으로 핵추진 잠수함 등 해군력 강화를 지시하고, "지상 및 수중발사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들, 전자전무기, 정찰위성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9차 당 대회를 마친 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거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어떤 세력의 군사적 적대 행위에 대해서도 즉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핵무력 강화를 거듭 과시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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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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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는 미국에 달려‥동족 범주에서 한국 배제"
"북미관계는 미국에 달려‥동족 범주에서 한국 배제"
입력
2026-02-26 15:24
|
수정 2026-02-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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