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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전까지 경보"‥첫 전세기 200여 명 귀환

"이륙 직전까지 경보"‥첫 전세기 200여 명 귀환
입력 2026-03-09 15:10 | 수정 2026-03-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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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정부가 마련한 첫 전세기가 도착했습니다.

    출발 직전까지도 대피경보가 울리는 전쟁의 위협을 받다가, 한국 땅을 밟고 가족 품에 안겨서야 비로소 웃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쟁의 위협을 피해 중동에서 돌아오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인천공항 입국장.

    아들은 어머니가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걸 알면서도 재촉합니다.

    [심도혁]
    "한 9시. 4시간 기다렸어. 꽃도 사 왔어 빨리 와."

    무사한 얼굴을 확인하고 얼싸안고 나서야 안도합니다.

    [유근행]
    "우리 진짜 너무 반가워서 지금.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 아들."

    오늘 새벽 1시 반쯤, 첫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한 우리 국민 등 206명이 8시간의 비행 끝에 귀국했습니다.

    수속을 밟는 중에도 대피경보가 발령돼 비행기가 뜰 수 있을지 끝까지 마음 졸였습니다.

    [정혜원]
    "공항에서도 지금 오기 직전까지 한 세 번 정도 폭발음이 있어서 계속 대피를 했거든요. 비행기가 안 뜰까 봐 되게 불안했고‥"

    현지 상황은 날이 갈수록 위협적으로 변했습니다.

    [유근행]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차 위로 지붕 위로 파편이 떨어져서 한 분이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뚫린 데 건물 밖에 나가는 게 사실 무서웠어요."

    생업 때문에 당장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서라도 급하게 귀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광자]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폭격 소리가 계속 나는 거야. 그래서 안 되겠다 가자, 그래서 얼른 막 한 1시간 만에 짐 대충대충 싸서 손자만 데리고 나왔죠. 너무 심해요."

    이번 전세기에는 고령자나 영유아, 전쟁이 뭔지 모르는 어린이들처럼 배려가 먼저 필요한 대상자 위주로 탑승했습니다.

    [변지유 - 변희중]
    "<거기서 무섭지는 않았어요?> ‥미사일을 네가 막아준다고 그랬잖아."

    외교부는 민항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남아 있는 단기 체류자들도 조만간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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