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라며 동맹국을 압박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움이 필요 없다"며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일종의 테스트를 해본 거라며, 파병 거부 의사를 밝힌 나토를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들이 중동 군사작전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상당한 군사적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과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을 거론하며 "이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이 전쟁은 이미 오래전 끝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거의 첫날부터 우리가 대부분 박살 냈으니까요."
불과 사흘 전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로 확보를 명분으로 동맹국들에게 군함 파견을 요구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입장입니다.
파병 요구에 동맹국들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나토를 향해서도 일종의 '테스트'였다며, "실수를 한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나토가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말해왔지만, 나토가 우리를 위해 나서줄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번 일이 바로 그런 큰 시험이었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이란전을 지지할 수 없다며 전격 사퇴를 선언한 겁니다.
켄트 국장은 "이란은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었고, 이번 전쟁은 명분이 부족하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와 로비 세력의 영향으로 전쟁이 시작됐다며 "제2의 이라크전"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란전으로 연기됐던 중국 방문을 5~6주 안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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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신재웅
"한국 등 도움 필요 없다‥나토, 어리석은 실수"
"한국 등 도움 필요 없다‥나토, 어리석은 실수"
입력
2026-03-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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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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