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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 영장 신청‥"범죄수익 30억 원"

'마약왕' 박왕열 영장 신청‥"범죄수익 30억 원"
입력 2026-03-26 15:26 | 수정 2026-03-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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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마약왕' 박왕열이 어제 국내로 압송됐죠.

    경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각종 마약을 한국으로 밀반입해 범죄수익을 올린 '마약왕' 박왕열.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아 수감된 상태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국내로 유통하다 약 9년 만에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송환 직후인 어제 오전 11시부터 9시간에 걸쳐 박왕열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혐의는 마약 밀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입니다.

    박왕열은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에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2019년부터 5년간 필로폰 약 4.9kg, 엑스터시 4천5백여 정, 케타민 2kg 등 약 3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수·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커피봉투나 캐리어에 넣은 마약을 공범이 항공편을 통해 반입하는 식이었습니다.

    또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부산·대구 일대 소화전과 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 유통 경로가 드러나면 범죄 수익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국내 총책 등 박왕열의 공범은 236명으로, 이 중 42명을 구속하고 추가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왕열은 초기엔 무통장입금으로, 이후에는 가상자산으로 범죄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 인도 당시 확보한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왕열이 밀수·판매한 마약의 최초 공급원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이번 송환은 마약 범죄에 한해 임시 인도 청구를 통해 이뤄진 거라, 한국에서의 수사와 재판이 끝나면 다시 필리핀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박 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내일 오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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