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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협상 끝내 결렬‥"내일부터 총파업"

입력 | 2026-05-20 14:03   수정 | 2026-05-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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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을 하루 앞둔 오늘,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적자 사업부에 대한 보상′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노사 양측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사흘째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협상을 시작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이 불성립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수근/중앙노동위원장]
″조정안을 냈는데 노동조합은 수락을 했고 사용자는 유보라고 하면서 사인을 거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정은 성립되지 않아서 조정 종료를 했습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결단을 내리지 못해 조정이 종료된 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이 거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내일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추가 사후조정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측과의 대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파업기간 중에도 저희는 언제나 대화할 의사가 있으며 타결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삼성전자 측도 사후 조정이 결렬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파업을 막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명구/삼성전자 DS피플팀장]
″원만한 타결을 이루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화의 노력은 앞으로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합의를 이루지 못한 건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조 측이 적자 사업부에도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후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7만여 명의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은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이 대화 의지를 밝힌 만큼 총파업이 시작되기 전에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