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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호르무즈 개방"‥한숨 돌린 전 세계

"2주 휴전-호르무즈 개방"‥한숨 돌린 전 세계
입력 2026-04-08 16:57 | 수정 2026-04-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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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동 전쟁에서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번 연기한 최후통첩 시한을 1시간 반 앞두고 나온 결정입니다.

    두 나라는 이번 주 안으로 직접 마주 앉아 종전 협상을 시작합니다.

    백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자신의 SNS에 2주간 공격 중단 소식을 알렸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한에서 정확히 약 88분 남긴 시점이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에서 그렇다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이란 측이 중재안 수용 입장을 낸 건 그로부터 약 30분쯤 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글에서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 제안서를 받았는데, 이를 실현 가능한 기초로 판단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가운데 호르무즈 문제가 가장 핵심인데, 앞으로 2주 동안 양측이 중재국들과 함께 새로운 접점을 만들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협상을 위해선 미국 밴스 부통령이 등판할 예정입니다.

    밴스 부통령이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지는 이란과의 대면협상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밴스는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정부 내에서 전쟁에 가장 회의적인 인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협상에 넣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참석한다면 합의 확률이 좀 더 올라간다고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상안 수용은 양측 모두 파국을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가 발전소 등 모든 걸 파괴하고 승리를 선언한 뒤 발을 뺄 순 있겠지만, 그 뒤로 계속될 파국, 예컨대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증시 하락 등은 모두 최악의 악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지율은 이미 30% 초반대까지 내려왔는데, 전쟁을 지속하면 더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란도 절박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발전소 앞에 인간띠 배수진까지 치고 저항하긴 했지만, 트럼프의 말대로 모든 게 파괴되면 수십 년의 전 국가적 고통을 버텨야 합니다.

    파국을 각오하고 양쪽이 극단으로 치닫는 '치킨 게임'은 일단 피한 상황에서, 앞으로 실제 종전까지 어떤 변수가 나올지 아직 긴장을 풀긴 어렵습니다.

    MBC뉴스 백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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