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22년부터 세 정부를 거치며 한국은행을 이끌었던 이창용 총재가 4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과거 같은 시장 개입·금리 정책만으로는 경제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변화된 경제 구조를 따라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년간 통화정책을 이끌었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임기를 마쳤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 2022년 4월 문재인·윤석열 정부 교체기에 임명돼 이재명 정부에 이르기까지 임기 동안 3명의 대통령을 거쳐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경제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통화, 재정정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큰 시대인 만큼 제도적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제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 없이 과거와 같이 외환시장 개입이나 금리정책만 으로 환율을 관리하려고 하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경기와 외환시장 상황이 안정화된 점은 다행이라고 보면서도, 동시에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제도적 개선점으로는 국민연금의 뉴프레임워크를 들며 "비난을 두려워해 언급을 꺼렸던 국민연금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공론화하고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이어 구조개혁이 현재 진행형인 만큼 앞으로도 한국은행이 교육과 주거, 균형발전, 청년고용, 노인빈곤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를 계속해서 정부에 조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퇴임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임기 평가와 관련해 "성적 하나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나라 전체를 고려해 최선의 정책을 선택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차례 무산됐던 신현송 신임 총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오늘 채택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번 주 중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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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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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창용 "통화정책만으로 경제 안정 어려워"
떠나는 이창용 "통화정책만으로 경제 안정 어려워"
입력
2026-04-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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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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