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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필버 예고'에‥우원식 "개헌안 상정 않겠다"

국힘 '필버 예고'에‥우원식 "개헌안 상정 않겠다"
입력 2026-05-08 17:02 | 수정 2026-05-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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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이 개헌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면서 사실상 본회의 통과가 어려워지자 개헌안 처리 절차를 중단한 겁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개헌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 의장은 어제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된 개헌안을, 오늘 다시 상정해 표결하려 했지만,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개헌안을 포함해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하겠다고 예고하자 개헌안 재상정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어떻게든 39년 만의 개헌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서 오늘 다시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필리버스터로 응답하는 걸 보니까 더 이상의 의사진행이 소용이 없겠다."

    그러면서 "국민적 요구가 분명하고 사실상 반대가 전혀 없는 개헌안을 놓고도 개헌의 문을 열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우 의장은 개헌안과 함께 올리려던 51개 비쟁점 법안 역시 상정하지 않고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개헌이 결국 무산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개헌을 선거에 정략적으로 활용했다"고 비판했고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개헌을 이렇게 필리버스터까지 동원해서 막은 것은 이후에 우리 국민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고 심판을 분명히 받을 겁니다."

    국민의힘은 "개헌에 대한 토론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혹시 여러분들은 그저 개헌안을 여야 합의 없이 강행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반대했다는 기록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이번 개헌안은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 선포 요건 강화를 담고 있었습니다.

    '권력구조 개편' 등 첨예한 쟁점은 빼고, 여야 합의가 가능한 내용만 포함해 '단계적 개헌'의 물꼬를 트고자 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투표에 불참하면서 결국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선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지 않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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