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첫날, 9년 만에 중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며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면서도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공세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년 만에 서로를 마주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먼저 의장대 사열과 예포 발사 등 환영 행사를 함께 지켜봤습니다.
나란히 붉은 계열 넥타이를 매고 레드 카펫 위를 함께 걷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에서 양자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중미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 호재"라며 대국이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중국과 미국은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강대국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요?"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의 충돌을 뜻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며 이를 피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과 당신이 이룬 성과에 큰 존경을 보냅니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저는 누구에게나 그렇게 말합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훌륭했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건설적·전략적 안정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것이고,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오후에는 명청 시대 중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 공원을 산책하며 대화했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 일정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5시뉴스와경제
오유림
오유림
"훌륭한 회담"‥"대만 문제 잘못 처리하면 충돌"
"훌륭한 회담"‥"대만 문제 잘못 처리하면 충돌"
입력
2026-05-14 16:57
|
수정 2026-05-14 16:5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