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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뗐더니 21명 숨졌다‥믿었던 '크루즈'의 배신

발 뗐더니 21명 숨졌다‥믿었던 '크루즈'의 배신
입력 2026-02-14 00:59 | 수정 2026-02-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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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설 연휴에 운전하시면서 정속 주행을 돕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기능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너무 믿었다간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고 주행하다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지난 6년 간 무려 2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블랙박스 차량이 텅빈 고속도로 2차로를 내달립니다.

    그러다 차선 변경을 유도하기 위해 세워둔 안전고깔을 그대로 치고 지나갑니다.

    깜짝 놀란 차량이 갑자기 좌우로 휘청거리더니 아슬아슬하게 주행합니다.

    운전자 보조시스템,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켜고 가던 운전자가 공사구간을 보지 못했고, 크루즈컨트롤도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한 겁니다.

    또다른 고속도로입니다.

    블랙박스 차량이 사고가 나서 도로에 정차해있는데, 뒤따라오던 검정색 승용차가 갑자기 들이받습니다.

    이 차도 크루즈컨트롤을 켜고 가다 충돌한 겁니다.

    지난 2020년부터 6년 동안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다 고속도로에서 난 사고는 모두 31건.

    이 가운데 21명이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았습니다.

    한 보험사 연구소 조사 결과 비슷한 사고는 작년 1년 동안 모두 101건으로, 6년 동안 6.7배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62%는 차로 이탈 사고였고, 차선 변경하는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가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김선호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acc(크루즈컨트롤) 차량 대부분이 카메라 센서에 많이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오탐지해서 이렇게 주행 속도가 높은 고속도로에서 자칫 급감속을 하거나 아예 정지를 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비가 오는 날이나 야간보다는, 오히려 날씨가 좋고, 도로가 한산해 운전자가 부주의할 때 사고가 더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동안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맹신하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 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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